아내는 앤드제이를 모르지만 앤드제이 옷을 참 좋아합니다.

제 아내에게 종종 여기옷을 선물합니다.

다온원피스나 기타 등등 앤드제이옷은 꽤 잘입고 다닙니다.

제 아내는 옷을 참 안삽니다. 제가 종종 제 옷이나 아이들 옷을 사면서 아내옷도 함께 보는데

'이거 어때?' 하고 보여주면 늘 필요없다고 답하는...

그런데 가끔 그냥 딱 이거다 싶어 구입하고 주면

'뭘 이런걸 사냐고' 핀잔을 주면서도 다음날 낼름 입고 나가는게

재미있기도하고 귀엽기도 해서 종종 그렇게 합니다.

제가 젊었을때 동대문에서 일했던 경험이 있어 어깨넘어 배운지식을 토대로 보면

원단도 원단이지만 재봉이나 마감이 정말 신경써서 만드는 옷이구나 생각합니다.

솔직히 비슷한 류에 더 저렴한 옷이 많지만 딱 그 가격에 그 수준입니다.

한시즌 몇번 빨고 입으면 핏이 달라지는 헌옷함 행 그런 옷들이죠.

여기 옷들은 웬만한 브랜드보다 낫습니다.

아내가 아들과 처가댁에 며칠 내려가있고

혼자서 빨래정리를 하는데 아내의 바지들이 보내줄때가 온것 같더군요.

(미련없이 헌옷함으로 보내고 통보했습니다. 쿠사리 한번 거하게 먹고ㅋㅋㅋㅋ, 그래야 사죠)

타이밍좋게 딱 고리땡 = 코듀로이 이지 슬랙스가 뜬 인스타 피드보고 바로 구매했습니다.

사실 늘 조거팬트나 핏한 바지만 입던 편이라

이런 와이드 팬츠는 처음이라 우선 블랙으로 하나만 사보고

또 다음날 낼름 입고가면 마음에 든다는 뜻이니 다른 컬러로 구매해야겠죠?

내일 집으로 오는데 마음에 들었으면 좋겠습니다.^^